'월드스타' 강수연과 전도연이 영화와 꿈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1000여 관객과 나누며 환호를 받았다.
이들은 6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 PIFF(부산국제영화제) 빌리지 빈폴 애비뉴에서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행사 가운데 하나인 '오픈토크'를 통해 만남을 갖고 자신들의 영화와 꿈,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각각 지난 1987년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씨받이'로, 올해 5월 칸 국제영화제에서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강수연과 전도연은 이날 자리에서 "영화는 우리들의 꿈이다"고 밝혔다.
강수연은 "나는 배우이자 열광적인 관객이다"면서 "영화는 나의 꿈이다. 좋은 꿈일 수도 있고 나쁜 꿈일 수도 있다. 꿈에서 깨어나지 않는 내 음성이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전도연 역시 "영화가 뭔지 잘 모르지만 영화는 늘 내 삶의 가장 큰 부분이다"면서 "영화를 통해 내 존재를 확인하곤 한다. 결혼하면 일을 그만둘까 하는 생각을 어릴 때 했지만 그러면 내 존재감을 느낄 수 없을 것이다"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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