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사랑'의 두 주인공, 주진모와 박시연이 태풍의 영향으로 빗줄기가 쏟아지는 해운대 앞바다에서 노래를 열창해 많은 팬들을 열광시켰다.
주진모와 박시연은 7일 오후 부산 해운대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사랑' 콘서트에 참석했다. 당초 '사랑' 콘서트는 오후 6시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오후 내내 폭우가 쏟아져 주최측이 행사 직전까지 취소를 염두에 뒀다.
하지만 공연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빗줄기가 잦아들면서 예정시간보다 30여분 늦게 행사가 시작했다. 이기찬과 가비앤제이, KCM이 노래를 부른 뒤 등장한 박시연은 체리필터의 '낭만 고양이'를 흥겹게 불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무대에 오른 주진모는 "이렇게 비가 쏟아지는데도 기다려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보고싶다'를 열창했다. 마침 주진모가 무대에 오르자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지만 팬들은 그의 노래 실력에 감탄을 금하지 못하며 즐거워했다.
주진모는 "원래 노래를 한곡만 부르려 했지만 여러분들께 감사하는 의미로 한 곡을 더 부르겠다"면서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김아중이 부른 '마리아'를 힘입게 불러 비를 맞으며 그를 기다렸던 PIFF팬들을 기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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