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을 비롯해 중국과 홍콩 등 중국어권에서 인기 높은 배우 이준기가 한류에 대한 소신을 밝혀 눈길을 모은다.
한일 합작영화 '첫눈'의 주연배우인 이준기는 오는 11월1일 영화 개봉을 앞두고 16일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류를 전파하는 방식에 잘못된 부분도 없지 않다"고 쓴소리를 냈다.
2005년 영화 '왕의 남자' 이후 일본과 중국어권을 오가며 자신의 인기를 확인하는 등 한류 전도사로서 한 켠의 역할을 해온 이준기는 "한류에 대한 현지의 인식이 2~3년 전과는 확연히 다른 것 같다"면서 "그 만큼 반감도 많아진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프로면션 때 해당 지역 사람들의 마인드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어설프게 진행하는 등 서툰 점도 없지 않았다"고 생각을 전했다.
"특히 이런 현상을 이젠 현지 사람들이 알게 됐다"면서 "배우들의 경우에도, 극히 일부이지만, 오만한 태도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현지 사람들이 말하곤 한다"고 꼬집었다.
이준기는 "좀 더 폭넓은 문화교류를 위해서라도 현재의 한류에 대해 한 번쯤 돌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준기는 '첫눈'에서 일본으로 유학을 가 일본인 소녀(미야자키 아오이)와 순수하고도 맑은 첫사랑에 빠져드는 역할을 맡아 연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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