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임창정이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관한 이해가 새 영화 '스카우트'에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임창정은 23일 오전 11시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스카우트’(감독 김현석, 제작 두루미필름) 제작보고회에서 "그당시 광주에 살지도 않았고 잘 몰랐지만 영화 속에는 무섭고 큰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분위기가 감돈다"고 말했다.
이어 임창정은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스카우트 이야기와 80년 광주 이야기를 어떻게 이렇게 절묘하게 엮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세 번씩이나 거절했던 시나리오인데 마지막에 그런 부분에 가슴이 저며 울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현석 감독은 "이 영화는 선동렬 감독의 자서전 중 광주 민주화 운동 때문에 중요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는 글을 읽고 시작됐다"면서 "5.18이 일어나기 10일 전의 이야기라고 자막에 담았다. 피해갈 수는 없지만 무겁게 다루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임창정은 "5.18을 적극적으로 다루지는 않지만 그 상황을 알고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엄지원과 박철민 역시 임창정의 말에 동의하며 "'스카우트'는 유쾌하면서도 결코 어렵지 않은 영화"라고 덧붙였다.
‘스카우트’는 80년 5월 초고교급 투수 선동렬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광주를 찾은 스카우터(임창정)가 첫 사랑(엄지원)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영화이다. 11월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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