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라진 '수능특수', 올해는 부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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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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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맞아 수험생을 잡기 위해 세 편의 한국영화가 일제히 개봉을 하루 앞으로 앞당겼다.


백윤식과 이문식이 다른 입장에서 대결을 펼치는 '마을금고연쇄습격사건'과 김윤진이 딸을 납치당한 변호사로 출연하는 '세븐데이즈', 임창정이 선동열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카우트'가 바로 그 작품들이다.


세 편의 작품은 당초 수능 당일인 15일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좀 더 빨리 수험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14일로 일제히 개봉일을 옮겼다.


각각의 작품들은 웃음과 감동, 장르적 쾌감을 무기로 관객을 유혹하고 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세븐 데이즈'가 12세 이상 관람가인 '스카우트'와 15세 이상 관람가인 '마을금고연쇄습격사건'보다는 다소 불리한 위치에 있다.


그럼에도 '세븐데이즈'측은 크게 개의치 않는 눈치이다. 영화에 대한 입소문으로 성인 관객층이 움직이고 있어 함께 개봉한 영화들에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제작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마을금고연쇄습격사건'과 '스카우트'는 코미디로 포장된 것을 굳이 숨기지 않고 최대한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알맹이에 담긴 각각의 정서는 극장에서 확인하는 마케팅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수험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각 영화들의 전략이 어떤 결실을 맺을 지는 미지수이다.


11월이 전통적으로 극장가 비수기인 데다 지난해 수능특수를 기대했던 작품들이 대부분 쓴 맛을 봤기 때문이다. 김수로 주연의 '잔혹한 출근', 문근영 김주혁의 '사랑따윈 필요없어', 설경구 조한선 나문희의 '열혈남아', 백윤식 봉태규의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김사랑의 '누가 그녀와 잤을까' 등은 흥행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올해는 이 작품들 외에 할리우드산 3D 영화 '베오울프'가 관객들을 유혹한다. 지난해 11월 한국영화들이 줄줄이 흥행 참패할 때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활짝 웃었던 사례가 재현될 지, 아니면 한국영화들의 선방이 있을 지 수능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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