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한국의 영화 관객은 한국영화와 액션 장르를 선호했다. 그리고 평균 12.6편의 영화를 관람했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가 전문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 지난 11월6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5세 이상 49세 이하 남녀 2358명을 대상으로 벌인 '2007 영화 소비자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1년 동안 극장에서 영화를 본 경험은 93.6%가 갖고 있으며 평균 12.6편을 봤다. 이들은 주로 주말과 휴일 오후 7시~11시 사이에 극장을 찾았다.
특히 20대 후반의 여성이 가장 많이 영화를 본 것으로 나타나 19.7편을 관람했다. 뒤이어 20대 초반의 여성이 18.3편, 20대 후반의 남성 17.6편으로 나타났다.
관객들은 또 한국영화(47%)를 가장 선호했고 다음으로는 여전히 미국영화(34.3%)를 봤다. 한국영화 선호도는 그러나 지난해 59.2%보다 낮아졌고 미국영화의 경우 20.4%보다 훌쩍 높아져 2007년 한국영화의 위기를 절감하게 한다.
가장 자주 보는 영화 장르로는 전체적으로 액션(28.6%), 로맨틱 코미디(14.9%), SF 및 판타지물(12.9%)순이었다. 코미디의 경우 2005년 23.4%, 2006년 21.7%에서 다시 9.4%로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한국영화 선호 관객의 경우 드라마, 코미디, 로맨틱 코미디, 멜로 및 로맨스 장르 순으로 영화를 봤다. 미국영화 선호 관객은 액션, SF 및 판타지, 범죄 및 스릴러 장르의 영화를 봐 대조를 이뤘다.
관람 영화를 고르는 데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줄거리였으며 그 다음으로 장르와 주위 사람들의 평가, 출연배우, 흥행 성적 등으로 조사됐다. 전문가 평가나 감독, 영화제 출품 및 수상 여부는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고 조사 결과는 적고 있다.
또 관람 영화를 고를 때 주로 참조하는 정보원과 획득 경로는 인터넷, TV, 주변 사람들 순이었다.
이와 함께 부가 매체별 영화 관람 경험을 묻는 질문과 답변 결과도 눈길을 모은다.
98.7%가 TV를 꼽은 것과 관련해 케이블 무료채널이 무려 83.6%, 지상파 방송 82.4%, DVD 40.7% 순으로 나타나 케이블채널의 영향력이 상승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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