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표 값 올려도 될까… 극장 "고민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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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수 기자
지난 6월 관객들이 서울의 한 극장 박스오피스에서 관람 티켓을 사기 위해 줄지어 있다. ⓒ사진=홍봉진 인턴기자hongga@
지난 6월 관객들이 서울의 한 극장 박스오피스에서 관람 티켓을 사기 위해 줄지어 있다. ⓒ사진=홍봉진 인턴기자hongga@

영화계가 극장 영화 관람료 현실화를 요구한 가운데 극장들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주요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영화제작가협회, 영화산업구조 합리화 추진위, 영화감독네트워크 등 영화계가 "극장 요금을 현실화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낸 데 대해 18일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극장 관계자는 "그 동안 가격 인상 요인, 즉 물가상승률과 수익성 등을 기준으로 꾸준히 내부 검토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관람료 인상 요인에 비춰 장기적으로는 적극 검토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극장들이 이처럼 조심스러운 반응을 내비친 것은 관객들의 향후 반응 때문이다. 실제로 제작, 투자, 배급 등 영화를 생산하는 주체들과는 달리 극장은 관객을 직접 접촉한다는 점에서 관람료 인상 문제는 상당히 민감한 문제다.


또 극장들이 일제히 관람료를 올릴 경우 자칫 공정거래법상 담합 혐의에 대한 의혹의 시선을 받을 수도 있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실제로 한 극장 관계자는 "관객들이 관람료 인상 문제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가 문제다"면서 "관람료를 인상할 경우 관객 유입이 둔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17일 여성영화인모임이 주최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에서 "영화 관람료를 1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고 말한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은 18일 "개인적인 생각을 밝힌 것일 뿐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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