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이대학 "수술 전 자살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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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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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환을 통해 여자로 다시 태어난 이대학이 "수술하기 전까지 몇 번이고 자살을 기도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대학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서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고백했다.


그는 "그 만큼 지옥 같고 죽고 싶었다. 너무 힘든 삶이었다"면서 "마지막으로 죽으려 했을 때 누워 생각한 게 이렇게 죽을 바에는 내가 원하는 여자가 되어보자 결심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지금은 "새로 주어진 '제2의 삶'이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성전환과 함께 '이시연'이란 예명으로 활동해온 그는 "모델을 할 때만 해도 편하게 일했다. 여자옷을 입거나 메이크업 등을 편하게 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연예계 일을 하면서 기획사나 매체 등은 꽃미남 스타일을 내게 원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내 변해가는 모습이 불행했다"고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털어놓았다.


이어 "이게 내 모습이 아니다는 모순과 딜레마에 빠져 살았다"는 그는 "연예 생활을 그만두려 했지만 우연한 기회가 왔고 놓치고 싶지 않아서 다시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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