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유지태 "단편이 너무 호화롭게 대우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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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은 기자
↑사진=송희진 기자
↑사진=송희진 기자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서 기자시사회를 가진 유지태가 "단편이 너무 호화롭게 대우받는게 아닌가 싶다"며 쑥스러워했다.


4일 오후4시30분 서울 명동 중앙스폰지하우스에서 가진 단편 영화 '나도 모르게' 시사회에 참석한 유지태는 이같이 밝힌 후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신 스폰지 조성규 대표와 기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영화 재밌게 보십시오"라고 인사했다.


이날 유지태와 함께 '나도 모르게'에 출연하는 조안, 이대연, 이중문도 무대인사를 가졌다.


이대연은 "유지태씨가 여러번 작업하자고 했는데 기회가 되서 이번에 출연하게 됐다"며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어리둥절했는데, '선배님을 생각하고 썼습니다'는 이 말 한마디에 '고맙다'고 하고 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후배로서만 알고 있는 유지태가 아니라 감독으로서의 유지태를 다시 보게 됐다"며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이중문도 "영화에서 크게 나오지 않는데 존경하는 선배, 형이라 같이 출연하게 돼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20일 개봉하는 24분 길이의 '나도 모르게'는 20여년의 시간을 넘나들며 첫사랑을 추억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실제와 환상을 오가는 대범한 스토리텔링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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