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기큐 "연예계에서 여배우는 남자처럼 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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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화 기자
↑영화 '삼국지-용의 부활'의 배우 매기큐 ⓒ<임성균 기자 tjdrbs23@>
↑영화 '삼국지-용의 부활'의 배우 매기큐 ⓒ<임성균 기자 tjdrbs23@>

홍콩 출신으로 할리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매기큐가 험난한 연예계에서 여배우로서 산다는 게 결코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매기큐는 24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삼국지:용의 부활’(감독 이인항,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비주얼라이져 필름 프로덕션) 기자간담회에서 "이 영화에서 내가 맡은 조영 캐릭터가 실제 나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고 토로했다.


그녀는 이 작품에서 조조의 손녀이자 강한 여전사인 조영 역을 맡아 조자룡과 대결을 펼치는 인물을 연기했다.


매기큐는 "남자들이 많이 등장하는 영화에 주로 출연했다. 남자들의 색이 강할수록 묻혀지기가 쉽기 때문에 항상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이 작품도 류덕화와 홍금보라는 걸출한 배우들과 함께 했기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조영은 남자를 모방하려는 여자이다. 그런 면이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험난한 연예계에서 여성적으로 있는 것은 무척 힘들다"고 설명했다.


아일랜드계 미국인 아버지와 베트남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매기큐는 '삼국지:용의 부활'에 출연하는 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이라고 할 정도였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매기큐는 "류덕화와 홍금보와는 달리 나는 삼국지에 대해 모를 뿐더러 언어도 몰랐다. 홍금보에게 무술을 배우고 감독에게 언어를 배우는, 말하자면 신생아처럼 모든 것을 배워야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비파를 연습할 때는 동료들을 실망시키면 어쩌지라는 생각에 밤마다 울기도 했다"면서 "중국 대중들이 나를 보고 거부하면 어떨까라는 두려움도 있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하지만 매기큐는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려 노력했다. 좋은 동료들이 도와줘 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삼국지:용의 부활’은 중국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촉나라 오호장군 중 한명이었던 조자룡(류덕화)이 조조의 손녀 조영(매기큐)과 최후의 대결을 펼치는 내용을 담았다. 한국의 태원엔터테인먼트가 기획과 투자, 제작을 맡았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홍콩 등 아시아 6개국에서 4월3일 동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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