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은 어디? 전주영화제 폐막 레드카펫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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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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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스타들은 어디로 갔을까?


2008 전주영화제 폐막 레드카펫 행사가 스타들 없이 간소하게 치러졌다. 사라진 스타들을 대신한 것은 종종걸음으로 폐막식을 찾은 전주 시민들과 영화팬이었다.


9일 오후 7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 9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은 화려했던 폐막식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로 진행됐다.


지난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사회자 안성기와 최정원을 비롯해 심사위원 엄지원, 홍보대사 김성은과 김재욱, 전도연, 박해일, 김태우, 오광록, 류수영, 오승현, 김혜나, 이영훈, 류현경 등 많은 배우들이 함께했다.


그러나 전주영화제의 마지막을 알리는 이날 폐막식에는 사회를 맡은 류수영과 오승현을 비롯해 폐막작 '시선 1318'의 주인공 손은서와 박보영이 참석했을 뿐, 폐막식과 직접 관계가 없는 배우들의 모습은 찾기가 힘들었다.


심사위원을 맡은 엄지원조차 일정 문제로 앞서 열린 폐막 기자회견에 이어 불참했다. 촬영 일정을 취소하고 개막식을 찾았던 홍보대사 김성은과 김재욱은 폐막식에는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취재진이 몰리고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개막식에 스타들이 다수 참석하면서도 축제를 마감하는 마지막 행사를 소홀하게 지나치고 마는 관행이 전주영화제에서도 반복된 셈이어서 축제의 마지막을 씁쓸하게 했다.


대신 썰렁해진 레드카펫을 채운 것은 영화를 사랑하는 전주 시민과 영화팬들이었다. 이들은 노란색 점퍼를 갖춰입은 자원봉사자들의 행렬 사이에서 식장 정문까지 놓인 약 50여m의 레드카펫을 걸으며 영화제를 찾은 특별한 감흥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시민과 영화팬들은 간간히 등장한 스타들과 함께 레드카펫을 걷는 순간조차도 질서를 지키는 모습으로 10돌을 앞두고 있는 영화제의 성숙도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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