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MC로 활약하고 있는 만능엔터테이너 탁재훈이 TV 속 이미지를 영화에서는 볼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탁재훈은 1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감독 김정민,제작 KM컬쳐) 기자간담회에서 "관객들이 방송에서의 내 이미지를 많이 생각할텐데 영화와 방송을 구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탁재훈은 "처음부터 방송 이미지를 영화에 가져오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방송 이미지를 가져온다면 영화에 임하는 자세나 태도가 안좋았을 것"고 설명했다.
이어 탁재훈은 "그래서 현장에서는 튀지 않으려 많이 자제했다"면서 "감독님도 그것을 원해서 방송 이미지가 나온 장면은 편집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정민 감독은 "관객이 탁재훈에게 원하는 게 있다. 그것을 한순간에 다 바꾸는 것은 안좋다고 생각해 적절한 선을 유지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탁재훈은 "지금까지 찍었던 영화들이 어렵다는 영화 환경 속에서 다 개봉을 했다"면서 "앞으로 또 영화를 못할 수도 있으니 도와달라"고 능청스럽게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술에 취하면 필름이 끊기는 30대 노처녀가 하룻밤 실수를 저지른 뒤 상대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탁재훈과 예지원이 주연을 맡았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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