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류승범은 현장을 유쾌히 해주는 좋은 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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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화 기자
ⓒ송희진 기자 song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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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이 '다찌마와리'에 출연한 배우이자 친동생인 류승범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승완 감독은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다찌마와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기자간담회에서 "류승범과 할 때면 항상 유쾌하다"고 말했다.


류승범은 2000년 인터넷 버전으로 제작됐던 '다찌마와리'에 위싱톤 역으로 출연한 데 이어 이번에는 시라소니가 못된 '국경 삵쾡이' 역을 맡았다.


류승완 감독은 "이 역은 승범이가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시나리오를 줬다"면서 "많은 아이디어를 주고 현장을 즐겁게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류승완 감독은 영화에서 주인공 다찌마와리에게 등장인물들이 "잘생겼다"고 늘 한 마디를 하는 데 대해 "그것 역시 류승범의 아이디어"라고 밝혔다. 류승완 감독은 "후시 녹음을 하던 중 류승범이 애드리브로 '잘 생겼다'를 하고 난 뒤 아예 영화 전체에 그 대사를 넣자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류승범은 "인터넷 버전을 했을 때도 무척 재미있었는데 또 한다기에 서슴없이 선택했다"면서 "주성치 영화를 팬들이 즐기듯 '다찌마와리'도 그렇게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찌마와리’는 지난 2000년 인터넷용으로 만들어진 단편영화 ‘다찌마와리’를 장편영화로 새롭게 만든 작품. 40년대 일본 제국주의가 판치던 시대를 배경으로 ‘쾌남 스파이’ 다찌마와리가 독립군 첩보원 명단이 숨겨진 황금불상을 찾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영화이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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