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윤진서 '이리', 로마국제영화제 초청

발행:
최문정 기자
영화 '이리' <사진제공=스폰지>
영화 '이리' <사진제공=스폰지>

엄태웅·윤진서 주연의 영화 '이리'가 제3회 로마국제영화제(Festival Internazionale de Film di Roma) 공식 경쟁부문인 시네마 2008에 초청됐다.


장률 감독은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되는 로마영화제에 초청된 그의 네 번째 영화인 '이리'로 배우 윤진서와 함께 로마의 레드 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영화 '이리'는 이리역 폭발사건을 겪은 두 남매가 여전히 그 도시에 남아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이리역 폭발사고 30주년이 되는 2007년에 제작, 촬영 때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이리'는 재중동포 감독이라는 장률 감독의 이력에서 처음으로 한국을 담은 작품으로 그가 한국에서 작업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장률 감독은 이 영화를 위해 익산에서 직접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전작들에 비해 훨씬 오랜 프로덕션 과정을 가졌을 정도로 깊은 애정과 고뇌로 작품을 완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장률 감독은 그의 두 번째 영화인 '망종'으로 2005 칸영화제 비평가 주간 ACID상, 페사로영화제 뉴시네마상, 부산영화제 뉴커런츠상, 2006 프랑스 브졸영화제 대상, 바르셀로나 아시아영화제 대상, 벨기에 노보영화제 경쟁부문 대상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며 명성을 높였다. 이어 '경계'로 2007년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세계적인 감독으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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