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복이 남장여인이었다는 설정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미인도'의 히로인 김민선이 같은 소재로 방영되고 있는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 문근영과의 비교에 부담을 전혀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민선은 13일 오전11시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미인도'(감독 전윤수,제작 이룸영화사,영화사 참) 제작보고회에서 "같은 시대, 같은 인물을 그리다보니 '바람의 화원'과 비교되는 질문이나 기사를 많이 접한다"고 밝혔다.
김민선은 "역사와 인물에 대한 정보가 많이 생겨서 오히려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문근영씨와 내가 연기하는 신윤복은 너무 다르기 때문에 전혀 부담감을 느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근영은 열정이 많은 배우고 그래서 나름대로 응원하고 있다"면서 "아마 문근영도 그럴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보고회에 함께 참석한 전윤수 감독 또한 "'바람의 화원'을 빠지지 않고 보고 있다"며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전윤수 감독은 "표현의 강도가 드라마와 영화가 가장 큰 차이"라며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도 그리고 있다고 생각하며 드라마를 본다"고 설명했다.
'미인도'는 조선 중기 화가 신윤복이 남장여자였다는 소재로 그녀를 따르는 남자와 김홍도 등과의 사랑을 그렸다. 11월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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