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 극장가에 판타지 영화가 가족관객을 유혹한다.
설 연휴에는 '유감스러운 도시' '적벽대전2:최후의 결전' 등의 기대작들이 개봉하지만 모두 15세 이상관람가의 영화다. 부모와 함께 입장은 가능하지만 폭력의 수위가 높아 선택하기 쉽지 않다. 1월에 개봉하는 판타지 영화는 개봉 영화 중 유일하게 가족관객을 타깃으로 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아담 샌들러가 월트 디즈니 픽쳐스와 함께 판타지 영화 '배드타임 스토리'로 관객을 찾는다. 영화는 호텔 수리공으로 일하는 주인공이 두 조차에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현실이 되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벤허의 주인공이 되어 콜로세움을 질주하고 서부개척시대에 미녀를 사로잡는 로맨틱한 카우보이가 될 수 있다. 아담 샌들러가 코믹과 판타지를 적절히 섞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22일 개봉 예정이다.
판타지 영화 전문배우 브렌든 프레이저의 새로운 영화가 개봉한다. 브렌든 프레이저는 '미이라' 시리즈와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로 관객들에게 잘 알려졌다. 그는 '잉크하트:어둠의 부활'에서 소리를 내어 읽으면 책 속의 인물을 현실세계로 불러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역을 맡았다. 그는 어둠의 제왕 카프리콘과 불을 다스리는 마법사 더스트핑거를 현실로 불러내면서 사건이 벌어진다. 29일 개봉 예정이다
두 영화는 모두 정통과 현대 판타지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스토리를 바꿀 수 있다는 능력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배드타임 스토리'는 내가 주인공이 되어 앞으로의 일을 미리 예측할 수 있고, '잉크하트:어둠의 부활'은 주인공이 자신의 능력으로 스토리를 바꿔 악당들과 싸운다. 재미를 보증하는 아담 샌들러와 브렌든 프레이저의 출연만으로 기대케 한다.
2월에는 조숙하고 상상력 풍부한 11살의 기괴한 환상여행을 그린 '타이드랜드'가 개봉한다. 소녀 질라이자 로즈는 우연히 검은 옷의 유령과 해적선장을 만나 가족의 비밀을 알게 된다. '12몽키즈' '그림형제'를 연출한 테리 길리엄 감독의 신작이다. 그동안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모험의 세계를 보여준 감독의 장기가 유감없이 발휘됐다. 2월 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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