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평점 2.4..'올드보이' 영광 재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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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스크린 인터내셔널에서 집계한 평점에서 2.4점을 받았다. 2.4점은 박찬욱 감독이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올드보이'와 똑 같은 점수다.


16일 이번 영화제 기간 동안 발행되는 스크린 인터내셔널에서 '박쥐'는 2.4점을 받았다. 스크린 평점은 세계 각국의 기자 및 평론가 10명이 참여해 별점을 매겨 4점 만점으로 총점을 낸다.


'박쥐'는 별 2개부터 3개까지 고른 점수를 받았다. '박쥐'가 받은 2.4점은 2004년 박찬욱 감독이 '올드보이'로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을 때와 같은 점수라 이번 영화제에서도 수상의 영광을 안을 지 주목된다.


'박쥐'는 버라이어티와 할리우드리포터 등 외신들로부터 평균작이라는 평가를 받은 반면 타임지에선 "수상이 확실하다"며 극찬을 받아 현지에서도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번 스크린 평점에는 제인 캠피온의 '브라이트 스타'가 3.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박쥐'가 두 번째다. 아직 영화제가 초반일 뿐더러 라스 폰 트리에, 이안, 쿠엔틴 타란티노, 켄 로치 등 이번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거장들의 작품이 상영되지 않은 터라 '박쥐'의 수상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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