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지현의 굴욕인가? 영화 완성도의 문제인가?
전지현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블러드'가 개봉 첫 주 저조한 흥행을 기록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봉한 '블러드'는 5만2645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지현의 전작인 '슈퍼맨이었던 사나이'가 첫 주 20만명이 들었던 데 비해서도 훨씬 못 미치는 스코어다.
같은 날 개봉한 김윤석 주연의 '거북이 달린다'가 37만 6814명을 동원, 1위를 기록한 데 비해 7배가 넘는 흥행 차이가 벌어진 것. 당초 '블러드'는 전지현의 출연, 오시이 마모루 원작 만화의 영화화, 다국적 제작 및 미국 개봉 등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11일 개봉한 영화 중에서도 '블러드' 인지도는 단연 높았다. 하지만 전지현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떨어지는 영화 완성도 등으로 평단과 관객의 외면을 받아 이 같은 흥행 결과를 낳았다. '블러드'는 '거북이 달린다'를 차지하더라도 '펠햄123' '드래그 미 투 헬' 등 같은 날 개봉한 다른 영화들에 비해서도 흥행에서 뒤졌다.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블러드'는 앞서 개봉한 일본에서는 34만 7960달러를 벌어들이며 11위에 올랐다. 또한 홍콩 영화 정보사이트 홍콩필름마트닷컴에 따르면 '블러드'는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개봉 첫 주 각각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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