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가 영화 '해운대'를 촬영하면서 물과 사투리 때문에 고생했다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설경구는 16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해운대'(감독 윤제균) 기자회견에서 "사실 물을 좀 무서워한다"면서 "물에서 몸을 잘 놀리지 못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 재난영화인 '해운대'에서 원양어선이 물에 뒤집히는 장면을 비롯해 쓰나미를 맞아 고생하는 등 가장 물로 인한 고생이 컸다.
이에 설경구는 "샌프라시스코에 있는 특수촬영장에서 찍을 때 감독님이 이야기를 해주지 않고 8톤 분량 물을 쏟아부었던 적이 있다"면서 "몸이 막 떠내려가는 등 무척 고생했다"고 말했다.
또 설경구는 부산 사투리 연기에 대해 "태어나서 사투리 쓰는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운 적은 처음"이라며 "부산 분을 사투리 선생님으로 소개받아 연습했는데 무척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해운대'는 수많은 인파가 몰린 부산 해운대에 메가 쓰나미가 몰려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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