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윤석이 주연상보다는 조연상에 더 가치를 두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윤석은 16일 서울 여의도 KT빌딩에서 열린 2009 제 46회 대종상영화제 위촉식 및 기자회견에 참석, 대종상과의 인연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윤석은 "제게는 잊을 수 없는 영화제"라며 "여러 모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김윤석은 2007년 44회 영화제에서 '타짜'로 남우조연상을, 이듬해인 지난해 45회 영화제에서 '추격자'로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44회 때 남우조연상을 받았을 때 속으로는 '남우주연상을 내 생애에 받을 수 있을까' '받는다면 얼마나 걸릴까' 생각했다. 그 다음해에 상을 받아 너무 감격스러웠다"고 고백했다.
김윤석은 "주연상도 명예롭지만 조연상에 더 가치를 두고 싶다"며 "주연상을 받았다고 계속 주연상만을 노리는 게 아니라 앞으로도 조연상을 받을 수 있게 연기생활을 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우치'의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김윤석은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 하정우와 호흡을 맞춰 오는 11월께 새 영화 '황해'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김윤석은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에 위촉돼 명예홍보대사 이하나와 함께 위촉장을 받았다. 다른 홍보대사인 김윤진은 미드 '로스트 시즌6' 촬영으로 이날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한편 제 46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은 11월 6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해운대', '마더', '박쥐' 등 총 54편의 한국영화가 출품돼 작품상과 감독상, 남녀주연상 등 28개 부문을 놓고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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