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나비''내사랑 내곁에', 쌍끌이흥행 재연하나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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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화 기자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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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극장가를 앞두고 '불꽃처럼 나비처럼'과 '내사랑 내곁에'의 경쟁이 치열하다. 24일 개봉하는 두 영화는 이미 각종 예매사이트에서 1, 2위를 차지하는 등 벌써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


23일 현재 초반 우위는 '내사랑 내곁에'가 차지하고 있다. '내사랑 내곁에'는 주인공 김명민의 살인적인 감량 등 각종 화젯거리와 막판 마케팅 몰이에 힘입어 예매율 1위를 달리는 중이다.


'불꽃처럼 나비처럼'도 100억원에 육박하는 제작비를 자랑하는 만큼 슬슬 시동을 걸고 있다. 영진위 예매율에서 '내사랑 내곁에'에 이어 2위를 차지할 만큼 대중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영화계에선 두 영화가 올 여름 '해운대'와 '국가대표'가 쌍끌이 흥행을 이룬 것을 재연할지 관심이 뜨겁다. 일주일 차이로 개봉한 '해운대'와 '국가대표'는 당초 치킨게임이 우려됐다. '해운대'가 독주 기세를 보이면서 '국가대표'는 개봉 당일 7만명에 그치는 등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국가대표'는 꾸준한 뒷심을 발휘, '해운대'와 더불어 올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다. 추석극장가에도 이 같은 쌍끌이 흥행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는 것이다.


사실 '내사랑 내곁에'와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해운대' '국가대표'와 여러모로 비견된다. '해운대'와 '국가대표'가 투자배급사 양대 강자인 CJ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의 작품이었던 것처럼 '내사랑 내곁에'와 '불꽃처럼 나비처럼' 역시 CJ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가 투자,배급을 맡았다. 양사는 극장 확보, 외부 노출 경쟁 등 치밀한 수싸움에 한창이다.


추석연휴가 3일로 다른 해보다 짧기 때문에 개봉 첫 주 성적에 관객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점도 양사의 경쟁을 한층 뜨겁게 하는 요인이다. 두 영화의 주인공 수애와 하지원이 16일과 23일, 한 주 간격으로 '무릎팍도사'에 출연하는 것도 이 같은 경쟁구도에서 나온 결과다.


과연 두 영화가 쌍끌이 흥행을 이룰 수 있을까. 아직까지 변수가 많다. 두 영화가 서로 다른 관객층을 목표로 하는지, 다른 관객층을 목표로 하는지가 불분명한 것도 혼란을 부채질한다.


박진표 감독의 '내사랑 내곁에'는 정통멜로로 연인들을 유혹한다. 반면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액션이 혼합된 팩션 멜로라는 점에서 연인들 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까지 층이 넓다. 관객층이 일부 겹친다.


추석 연휴가 개봉 다음 주라는 점은 두 영화에 호재다. 첫 주 성적이 밀리더라도 입소문에 힘입어 2주차에 선전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셈이기 때문이다.


두 영화가 쌍끌이 흥행을 이룰지, 한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고 다른 영화는 몰락하는 치킨게임이 될지, 개봉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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