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 "이하나, 오빠라 부르는데 어려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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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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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성기가 영화 '페어 러브'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하나와 호칭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배우 안성기는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수동 홍대의 한 클럽에서 열린 영화 '페어 러브'(감독 신연식, 제작 루스 이 소니더스) 제작보고회에서 "이하나 씨는 촬영장에서 오빠라고 부르는데 어려움이 없었지만, 저는 무척 쑥스러웠다"고 말했다.


안성기는 이어 "영화에서는 '오빠라고 부르는 게 어떻겠어?'라며 제가 스스로 오빠란 말을 꺼낸다"라며 "그런데 이 대사가 엉큼하고 음흉하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에 이하나는 "저는 무척이나 사랑스러웠다"며 "수줍지만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고 답했다.


안성기는 50세가 넘도록 연애 한 번 못해본 까칠한 노총각 형만 역을 맡았다.


영화 '페어 러브'는 50대 노총각과 20대 여대생이 26년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다. 2010년 1월 14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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