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보았다', 산세바스티안영화제 '경쟁'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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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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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가 스페인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23일 영화사 측에 따르면 '악마를 보았다'는 오는 9월 17일 개막하는 제 58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악마를 보았다'는 이로써 캐나다 토론토영화제 스페셜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된 데 이어 2번째 해외영화제에 진출하게 됐다.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는 세계제작자연맹(FIAPF)이 공인한 스페인어권 최대 영화제로 경쟁 섹션에 초청된 작품들은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조개상 및 최우수 감독 및 남녀주연상에 해당하는 은조개상, 심사위원상인 촬영상 및 각본상 후보가 된다.


한국영화로는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이 2003년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고, 봉준호 감독의 '마더', 임상수 감독의 '오래된 정원'이 초청된 바 있다.


악랄한 살인마에게 약혼녀를 잃은 남자의 지독한 복수를 그린 '악마를 보았다'는 잔혹성 및 표현 수위에 대한 논란 속에 120만 관객을 넘어 흥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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