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미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놓고 '맨발의 꿈' 등 세계 65개국 영화들이 경합을 벌인다.
18일 아카데미 영화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에 따르면 지난 1일 내년 제83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각국 출품작을 접수한 결과 대한민국 김태균 감독의 '맨발의 꿈' 등 총 65개국이 출품했다.
동양권부터 살펴보면 일본은 마츠 다카코-오카다 마사키 주연,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고백'(Kokuhaku)을 출품했다. 대만 출품작은 유승택 감독의 '맹갑'(Monga), 홍콩은 나계예 감독의 '세월신투'(Echoes Of The Rainbow)이다.
태국은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엉클 분미'(Uncle Boonme Who Can Recall His Past Lives)를 출품했다. 이 작품은 잘 알려진 대로 올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다.
중국은 펑샤오강 감독의 '대지진'(Aftershock)을 출품했다. 서범, 진도명 등이 출연한 이 영화는 중국 당산에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 남매가 대지진으로 운명이 바뀌는 이야기를 담았다.
유럽에서는 독일이 페오 알라다그 감독의 '웬 위 리브'(When We Leave), 프랑스가 자비에 보브와 감독의 '신과 인간'(Of Gods And Men), 폴란드가 폴란드 자유노조 운동을 배경으로 한 펑크 밴드 이야기 '밴드명: 올 댓 아이 러브'(All That I Love)를 출품했다.
사우나의 나라 핀란드는 사우나를 배경으로 한 핀란드인 삶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은 '수증기에 맺힌 인생'(Steam of Life)을 자국 출품작으로 선정했다.
이밖에 브라질은 파비오 바레토 감독의 '룰라, 브라질의 아들'(Lula, the Son of Brazil)을 선택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다.
캐나다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그을린'(Incendies)을 선정했다.
AMPAS는 세계 각국의 출품작 중에서 1차 예비후보작인 숏 리스트를 내년 1월18일 발표한다. 5편 후보작 발표는 1월25일이다. 시상식은 2월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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