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1300만 신화를 이룬 '괴물'의 속편이 3D로 제작된다.
26일 제작사 청어람 관계자는 "'괴물2'를 3D로 제작해 2012년 개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바타' 이후 3D가 영화계의 화두가 된 가운데 한국영화 대표 콘텐츠 중 하나인 '괴물'이 속편을 3D로 만들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것.
'괴물2'는 CF와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명성을 쌓은 박명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예정. 200억원 상당 규모로 제작될 예정이다. 당초 강풀이 썼던 시나리오 대신 새로운 시나리오를 구상한 상태이다.
싱가포르 보쿠 필름에서 500만 달러를 유치하는 등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청어람 관계자는 "2D로 촬영해 3D로 변환하는 게 아니라 3D로 촬영할 계획"이라며 '괴물2'가 본격 3D영화로 제작될 것임을 내비쳤다.
'아바타' 이후 한국영화는 3D 영화에 대한 기획을 본격적으로 해왔다. 3D 에로영화 '나탈리'가 28일 개봉하며, 윤제균 감독이 제작을 맡은 '칠광구'가 2D로 제작해 3D 변환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한 때 떠들썩했던 것과는 달리 한국형 3D영화는 이제 발걸음을 떼고 있는 상황이다. 곽경택 감독의 '아름다운 우리'는 현재 좌초된 상태다. '나탈리' 주경중 감독이 준비 중인 '현의 노래'는 수차례 촬영이 중단됐다가 반복되는 상황이다.
'괴물2'가 전편이 한국영화 새 지평을 열었듯 3D영화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