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하녀'로 4관왕, 박태환 선수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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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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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제 8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조연상을 수상, 4관왕에 올랐다.


윤여정은 18일 오후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 8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시상식에서 '하녀'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이날 윤여정은 "박태환 선수 같다"며 "'하녀'로 4관왕 째"라고 밝혔다.


윤여정은 앞서 춘사영화대상과 부일영화상, 대종상 시상식에서 '하녀'로 조연상을 받아 이날까지 총 4개의 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박태환 선수는 이날 앞서 열린 1500m 자유형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100m와 200m, 400m 금메달 3관왕에 이어 다시 메달을 품에 안았다.


윤여정은 "제가 잘해서 탄 아니고 제가 운이 좀 좋았다"며 "이제 그걸 아는 나이가 됐다. 제가 올해 운이 조금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하녀'라는 영화로 데뷔를 했다"며 "당시에는 '감독님 덕분이었습니다'라는 말을 못했는데 오늘 그래서 김기영 감독님께 감사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윤여정은 "다시 기회를 준 임상수 감독에게도 '땡큐'라고 덧붙여 소상소감을 마무리했다.


윤여정은 위선으로 가득한 상류층 가정의 속살을 파헤친 영화 '하녀'에서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늙은 하녀로 분해 극을 이끌었다.


한편 이날 여우조연상 후보에는 윤여정 외에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백수련, '방자전'의 류현경, '시라노;연애조작단'의 박신혜, '하녀'의 서우가 올라 경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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