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 하정우 "'추격자'보다 100배 더 뛰었다"

발행:
김현록 기자
ⓒ홍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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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에 이어 나홍진 감독, 김윤석과 함께 뭉친 영화 '황해'를 선보인 하정우가 "'추격자'보다 100배는 더 뛰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정우는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황해'(감독 나홍진·제작 팝콘필름)의 첫 기자시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추격자' 당시 연쇄살인범 역할을 맡아 밤거리를 뛰고 또 뛰었던 하정우는 '황해'에서는 살인 청부를 받은 조선족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하정우는 "'추격자' 때는 에어가 없는 깔창만 있는 운동화를 신었다면 이번엔 깔창이 있어서 뛰는 게 수월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100배 정도 더 뛰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허벅지가 더 두꺼워진 것 같다"며 "겨울을 보내고 축구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스피드가 좋아졌다고 놀랐다"고 웃음 지었다.


이어 하정우는 "촬영 팀에서 찍으면 찍을수록 따라가기가 힘들다고 고충을 이야기했었다"며 "'추격자' 때보다 달리기가 는 건 사실이다"고 전했다.


이에 나홍진 감독은 "뛰는 모습이 더 멋있더라. 연구를 많이 했나보다"고 덧붙였다.


'황해'는 빚을 갚기 위해 살인을 의뢰받고 서울에 잠입한 조선족 구남(하정우 분)과 구남을 서울로 보낸 청부업자 면가(김윤석 분) 등 사건을 두고 얽히고설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나홍진 감독, 하정우, 김윤석 등 2008년 초 500만 관객을 돌파한 '추격자' 3인방이 다시 뭉친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22일 개봉을 앞뒀다. 청소년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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