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데르..' 베를린 황금곰..현빈 수상불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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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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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를린영화제는 예상대로 이란영화에 최우수작품상을 안겼다.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이란 영화 '나데르와 시민,별거'가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나데르와 시민,별거'는 19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포츠담 광장에 위치한 복합 영화상영관 베를리날레 팔라스트 극장에서 열린 제 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시상식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나데르와 시민,별거'는 부부인 나데르와 시민의 이혼 문제를 통해 이란의 사회적 갈등과 종교적인 전통을 다뤄 강력한 황금곰상 후보로 거론됐다. '나데르와 시민,별거'는 남녀주연상을 수상, 3관왕에 올랐다.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은 2009년 '앨리에 대하여'로 은곰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황금공상을 수상, 베를린과 깊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올해 베를린영화제는 이란영화에 대한 애정을 시작부터 보여줬다. 지난 10일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인 이사벨라 로셀리니가 개막식에서 이란정부의 반대로 불참한 심사위원 자파르 파나히 이란 감독의 편지를 대독했다. 지난 11일 '이란 혁명의 날'을 맞아 이란 정부로부터 작품 활동 금지령을 받은 자파르 파니히의 '오프사이드'를 특별 상영하기도 했다.


한편 율리히 쿨러 감독의 '수면병'은 은곰상인 감독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상은 헝가리 벨라 타르 감독의 '토리노의 말'이 차지했다. 동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경쟁 부문에 오른 이윤기 감독의 '사랑한다,사랑하지 않는다'는 수상이 불발에 그쳤다.


이윤기 감독은 2005년 '여자, 정혜'로 베를린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돼 넷팩상을 받았다. 2006년과 2008년에도 각각 '아주 특별한 손님'과 '멋진 하루'를 포럼 부문에 진출시킨 바 있어 수상에 기대를 모았지만 아쉽게 불발됐다.


이로써 한국영화는 2007년 박찬욱 감독이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수상한 이래 4년 연속 베를린 경쟁부문에서 무관에 그치게 됐다.


단편영화 부문에서는 박찬욱,박찬경 감독의 '파란만장'이 최우수상인 황금곰상을, 양효주 감독의 '부서진 밤'이 2등상인 은곰상을 수상, 한국영화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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