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3'가 개봉 이틀만에 전국관객 100만명을 동원함에 따라 국내 개봉 역대 흥행작들의 100만 돌파 속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샤이아 라보프 주연의 3D SF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3'는 6월30일~7월1일 오전 6시 전국 1290개 상영관에서 50만7233명을 불러모아 개봉 이틀만에 전국관객 105만6149명을 기록했다.
개봉 이틀만에 100만명을 동원한 것은 지난 2006년 7월27일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괴물'과 2007년 5월23일 개봉한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이후 처음이다. 한국영화 중 역대 흥행 1위인 '괴물'(1301만명)은 개봉 이틀만에 108만명,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는 이틀만에 109만명을 동원했었다.
그러면 '디워' '왕의 남자' '태극기 휘날리며' '아바타' 등 역대 국내 흥행작들이 100만 관객을 동원하는데 걸린 시간은 얼마나 됐을까.
842만명으로 역대 흥행 7위인 심형래 감독의 '디워'는 2007년 8월1일 개봉후 3일만에 전국관객 140만명을 동원했다. 개봉후 이틀 성적은 90만명이었다. '디워'는 이후 개봉후 4일만에 220만명을 기록하더니 6일만에 300만, 9일만에 400만, 11일만에 500만명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744만명이 본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2'도 3일만에 100만명을 넘어선 작품. '트랜스포머2'는 2009년 6월24일 개봉, 3일만에 126만명을 동원했다. 김지운 감독의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은 2008년 7월17일 개봉, 3일만에 155만명을 동원했다. '놈놈놈'의 이틀 성적은 80만명이었다.
올 들어서는 5월26일 개봉한 '쿵푸팬더2'와 5월19일 개봉한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가 각각 3일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화려한 휴가'는 2007년 7월25일 개봉해 개봉 4일만에 100만명을 넘어섰고, '타짜' 역시 2006년 9월28일 개봉해 4일만에 100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2008년 6월19일 개봉한 '강철중'도 4일 기록을 세웠다.
주말 덕을 본 흥행작도 많다.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는 2005년 12월29일 개봉해, 개봉 첫주에 112만명을 넘어섰고,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는 2004년 2월5일 개봉, 역시 개봉 첫주에 177만명을 기록했다.
2003년 2월24일 개봉한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 역시 개봉 첫주에 159만명을 기록했다. 강 감독의 또다른 작품인 '한반도'도 2006년 7월13일 개봉해 개봉 첫주에 124만명을 기록했다.
이밖에 '미녀는 괴로워'는 6일째, '우생순'은 7일째, '추격자'는 8일째 100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면 1335만명으로 국내 개봉 역대 흥행1위 영화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는 어땠을까. '아바타'는 2009년 12월17일 개봉해 3일만에 117만 관객을 동원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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