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파트너' 등 살색무비가 몰려온다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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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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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에 살색무비들이 몰려온다. 파격적인 노출을 내세운 영화들이 앞 다퉈 개봉하는 한편 적잖은 노출연기를 선보여야 하는 영화들이 속속 제작된다.


17일 개봉하는 '완벽한 파트너'(감독 박헌수)는 벌써부터 주인공들이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혜선 윤채이 등 여배우들의 파격 전라 노출신들이 알음알음 입소문이 나고 있기 때문.


'완벽한 파트너'는 창작 요리를 내놔야 하는 요리사가 잘생긴 연하 요리사와 사랑을 나누며 아이디어를 빼앗고, 한 때 잘나가던 작가와 성공을 꿈꾸는 신예 작가가 운우지정을 통해 모종의 아이디어를 얻는다는 내용. 게다가 두 여자 주인공에게는 숨겨진 비밀이 담겨 있어 자극의 강도가 한층 세다.


김혜선은 이 작품을 통해 데뷔 22년만에 처음 전라연기에 도전한다. 김혜선은 신예 윤채이에게 "젊은 시절에 못해본 게 후회된다"며 격려했다는 후문이다. '미인도' 제작사가 만든 '완벽한 파트너'는 '미인도'보다 한층 수위가 높다고 알려졌다. 단순히 노출 강도만 센 게 아니라 다양한 이야기들이 녹아있어 볼거리가 충만하다는 사전 평이다.


'완벽한 파트너'와 같은 날 개봉하는 '사물의 비밀'은 전주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모스크바국제영화제, 몬트리올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받은 작품이다. 중년의 여교수가 성과 관련한 인터뷰를 하다가 젊은 학생에 연정을 품는다는 내용이다. 사물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독특한 형식이다.


주인공 장서희는 노출 연기가 있다는 풍문에 말도 안된다며 발끈 했다. 사실이다. 하지만 장서희가 아닌 윤다경이 격정적인 정사신을 벌인다. '백야행'에서 고수와 베드신을 선보이기도 했던 윤다경은 '사물의 비밀'에서 중년여성의 성적 판타지를 스크린에 펼친다.


11월 개봉을 추진하는 또 하나의 살색무비는 오인혜의 파격드레스로 부산국제영화제를 떠들썩하게 만든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김태식, 박철수 두 감독이 만든 영화 두 편을 묶은 옴니버스 영화다.


'붉은 바캉스'는 뚱뚱한 부인에 정나미가 떨어진 중년 남성이 애인과 여행을 가려다 별장에 감금당한 뒤 벌어지는 소동을, '검은 웨딩'은 주례를 부탁하는 제자와 격정적인 정사를 벌이는 노교수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인혜는 '검은 웨딩'에 등장, 전라연기를 선보였다. 오인혜로 인해 단번에 주목 받은 이 영화는 부산영화제에 배급사 관계자들이 몰릴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이들 작품 뿐 아니다.


'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를 연출한 김대승 감독이 준비 중인 '후궁'은 주인공을 확정하고 이달 중 촬영에 들어간다. '후궁'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사극 멜로를 추구,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로 영화계에 입소문이 났다. 하지만 주인공 여배우가 적잖은 노출을 해야 하기에 마땅한 배우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방자전'에서 파격 노출 연기를 선보인 조여정이 또 한 번 격정 멜로를 연기하기로 했다.


'하녀'로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임상수 감독은 신작 '돈의 맛'에서도 격렬한 정사신을 담을 계획이다. '돈의 맛'은 돈과 재벌에 관한 이야기. 욕망과 애증, 섹스, 살인 사건 등이 점철돼 일찌감치 영화계 주목을 받았다.


박해일이 주연을 맡은 '은교'는 70대 원로 시인과 30대 제자, 그리고 두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17세 여고생의 삼각 멜로를 그린다. '해피엔드' '모던보이' 정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여고생 역에는 강렬한 노출 장면이 있어 캐스팅이 쉽지 않았다. 결국 한예종 출신의 신예 K가 낙점됐다.


변성현 감독의 '나의 P.S 파트너'는 CJ E&M이 일찌감치 제작을 결정할 만큼 재미를 담보한 로맨틱 코미디다. 다만 폰섹스 파트너와의 멜로인 터라 직접적인 노출은 없지만 여배우가 상당히 에로틱한 입담을 과시해야 한다. 김아중이 최종 물망에 올라있다.


과연 19금 영화들에 관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난해 '방자전'은 300만명을 불러 모았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11월 스크린은 후끈 달아오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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