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흥행 톱10 살펴보니..韓5편 vs 美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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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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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이 저문다. 올 한해 극장가는 수많은 영화들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다. 소리 소문 없이 극장에 올렸다 사라져간 불운한 영화들도 많다. 올해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 흥행 톱10을 정리했다. 한국영화는 5편, 미국영화가 5편이었다. 1위는 미국 블록버스터에게 내줬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형 블록버스터는 참패했고, 의외의 한국영화들이 선전했다.


올 한해 개봉작 중 1위는 '트랜스포머3'였다. 6월29일 개봉해 779만명을 동원했다. '아바타'를 제외하곤 역대 외화 성적 중 1위다. 한국영화는 2009년 '해운대'가 1위를 차지한 이래 지난해에는 '아바타'에 1위를 내줬고, 올해 역시 할리우드 영화에 1위를 뺏겼다.


2위는 '최종병기 활'이 차지했다. '최종병기 활'은 745만명을 불러 모았다. '최종병기 활'은 올 여름 100억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 한국영화 자존심을 세웠다.


3위는 '써니'의 차지다. '써니'는 737만명이 관람했다. '써니'는 '토르' '아이언맨2'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줄줄이 개봉하는 가운데 톱스타 없이 발군의 성적을 냈다.


4위는 '완득이'다. '완득이'는 531만명이 찾았다. '완득이'는 '도가니' '써니'와 함께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 올해 한국영화 다양성을 입증했다.


5위는 '쿵푸팬더2'가 이름을 올렸다. '쿵푸팬더2'는 506만명을 불러 모았다. 국내에서 개봉한 역대 애니메이션 최고성적이다.


6위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설 연휴 직후 개봉해 479만명을 동원했다. 이준익 강우석 등 천만 감독들이 설을 겨냥한 영화들을 연이어 내놨지만 '조선명탐정' 기세는 막지 못했다. 주인공 김명민에게 흥행배우 타이틀도 안겼다.


7위는 '도가니'가 차지했다. '도가니'는 467만명이 극장을 찾아 울분을 토했다. '도가니'는 기획부터 제작, 상영까지 우려의 소리가 높았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영화 속 실제 배경인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을 재조명해서 학교 폐교 및 당시 가해자들 처벌이라는 성과도 냈다.


8위는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 12월15일 개봉해 30일까지 461만명이 관람했다.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은 여전히 관객들이 몰리고 있어 순위가 한층 뛰어오를 것으로 보인다.


9위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 440만명이 찾았다. 시리즈 최종편인데 완성도가 뛰어나 여름 극장가를 달궜다.


10위는 '리얼스틸'. 358만명.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영화였지만 영화 완성도로 관객을 꾸준히 불러 모았다.


올해 극장가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돌풍 속에 의외의 한국영화들의 선전이 눈부셨다. '7광구'와 '고지전' '퀵'에 이어 12월 개봉한 '마이웨이'까지 한국형 블록버스터들이 좀처럼 힘을 못 쓰고 있는 반면 '써니' '완득이' '조선명탐정' '도가니' 등이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과연 2012년에는 어떤 영화들이 사랑을 받을지, 한국영화는 3년만에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임진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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