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이민정과 열애..욕 좀 먹었죠" 너스레

발행: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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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좀 먹었죠."


배우 이병헌이 연인 이민정과의 열애를 공개한 뒤 뭇 남성 팬들로부터 욕을 먹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병헌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에서 열린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 이하 '광해')의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연인 이민정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달 19일 이민정과의 열애를 공개한 지 약 보름만이다.


이병헌은 열애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계속 숨기면 끝이 없을 것 같았다. 추측이 추측을 낳으면 안될 것 같았다"며 "거짓말하기 싫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열애설을 부인한 데 대해서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나는 숨기고 싶지 않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병헌은 이어 '남성들의 공적이 됐다'는 기자들의 언급에 "(열애를 공개한 뒤에) 욕을 좀 먹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내내 환한 미소로 자리를 지키며 이민정과 관련한 짓궂은 질문에도 기꺼이 답을 내놨다.


이번 '광해'에서 1인2역을 맡아 왕 광해와 왕의 대역을 하게 된 광대 하선으로 분한 이병헌은 여자친구도 영화를 봤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못 봤을 것"이라며 "보겠죠"라고 쑥스럽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오는 7일 영화의 VIP시사회에 이민정이 참석, 커플이 처음 공식석상에 서는 일은 아쉽게 불발됐다. 이병헌은 "마침 그 날 CF 촬영이 있어서 못 온다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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