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범이 '용의자X'에 합류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류승범은 29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용의자X'(감독 방은진)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용의자X'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전했다.
그는 "원작 소설과 영화를 보지 못한 상황에서 시나리오를 먼저 접했는데 보는 순간부터 매료됐다"며 "정말 뜨거운 감정을 시나리오를 읽으며 받아서 거의 생각을 안 하고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류승범은 "천재 수학자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묘한 성격,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아주 새로운 느낌들이 나에게는 큰 숙제였다. 그래서 오히려 내가 살면서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 정말 많아서 훨씬 더 매력적이었고 욕심이 났다"고 덧붙였다.
영화 속에서 천재수학자를 연기했던 류승범은 '천재'라는 설정에 부담을 느끼기도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천재'라는 말이 좀 실감이 안 난다. 워낙 내가 맡은 역이 천재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여서 개인적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용의자X'는 일본 유명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X의 헌신'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남몰래 사랑하던 여인 화선(이요원 분)의 범행을 감추기 위해 완벽한 알리바이를 설계하는 천재수학자 석고(류승범 분)와 담당형사 민범(조진웅 분)의 대결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오는 10월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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