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수종이 부인 하희라와 장기 기증 뿐 아니라 인체조직까지 기증한 사실을 밝혔다.
최수종은 14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철가방 우수씨’(감독 윤학렬,제작 대길ES) 기자간담회에서 "하희라씨와 이미 장기기증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철가방 우수씨’는 기부천사로 알려진 고 김우수씨의 실화를 그린 영화. 고 김우수씨는 중국집 배달일로 한달에 70여만원을 벌면서 어린이 재단에 꾸준히 후원을 하다가 교통사교로 유명을 달리했다. 고인은 보험금 수령을 어린이재단에 위탁했으며, 장기도 기증했었다.
최수종은 재능기부로 18년만에 영화에 출연, 고 김우수씨 역을 맡았다.
이에 대해 최수종은 "미국에서 귀국한 처형을 통해 선진국에선 인체조직까지 기증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인체조직은 피부와 뼈 등이다. 이런 것을 우리나라는 수입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인체조직 기증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영화를 하고 싶었고, 드라마를 하기 전이었기에 꼭 이 시나리오가 아니더라도 좋은 시나리오가 있었으면 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꼭 하희라가 권해서 출연한 것은 아니지만 하희라가 아이들과 손잡고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추천을 했다. 그게 큰 자극이 된 게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철가방 우수씨'는 22일 개봉한다. 부활의 김태원이 주제곡을, 디자이너 이상봉이 의상을 기부해서 참여했다. 투자배급사 CJ E&M은 이례적으로 배급마케팅비용을 무료로 참여, 재능기부에 동참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