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겸 감독 유지태의 첫 장편연출작 '마이 라띠마'가 제15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돼 프랑스 현지 관객을 만났다.
제15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과 함께 개막작으로 선정된 '마이 라띠마'는 지난 6일(현지시각) 센트럴 인터네셔널 드 도빌 극장에서 상영돼 영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개막작 상영에는 세계 각국 취재진과 영화 관계자, 영화제 관객들이 자리해 1500석 규모의 극장을 가득 채웠다. 지난 5일(한국시각) 영화제 참석을 위해 프랑스로 출국한 유지태는 이날 상영에 앞서 무대 인사를 진행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상영이 끝난 후 극장을 나서는 유지태에게 관객들의 사인 요청이 쇄도했고, 유지태는 일일이 이에 응했다는 후문이다.
영화제 관계자는 "프랑스인의 감성을 자극시키는 영화다. 영화에서 다루는 외국인 이민문제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으로 벌어지는 문제이기 때문에 프랑스인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었고, 무겁지만 유쾌하게 연출한 것에 큰 호평을 보낸다"라고 평했다.
유지태는 현지에서 외신 인터뷰 등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마이 라띠마'는 가진 것 하나 없이 세상에 홀로 버려진 남자 수영(배수빈 분)과 국제결혼으로 한국으로 왔지만 기댈 곳 없이 고립된 여자 마이 라띠마(박지수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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