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지태의 첫 장편 연출작 '마이 라띠마'가 처음으로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마이 라띠마'는 지난 9일(현지시각) 제15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자신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해외영화제 첫 수상의 영예를 안게 돼 유지태에게는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마이 라띠마'는 취업에 실패하고 바닥 인생을 살고 있는 남자 수영(배수빈 분)과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왔지만 가족들의 핍박과 외로움으로 고립되어버린 여자 마이 라띠마(박지수 분)의 사랑을 그린 멜로 영화다.
우연히 만나 함께 서울로 상경한 수영과 마이 라띠마는 노숙자와 같은 팍팍한 삶에도 서로 의지하며 사랑을 키워간다. 그러나 영진(소유진 분)을 만나며 화려한 생활에 눈을 뜬 수영의 배신으로 라띠마는 갈 곳을 잃고 또 다시 방황한다.
'마이 라띠마'는 지난 해 10월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당시 '마이 라띠마'는 사전 예매 당시 전석 매진되는 등 기대를 모았다. 상영 이후 '마이 라띠마'는 신예 박지수와 배수빈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감독으로서 유지태의 연출력 또한 입증 받았다.
또한 부산영화제 당시 모든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했던 감독 유지태의 행보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됐다. 유지태는 개막식부터 폐막식까지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을 지키며 감독으로서 눈도장을 찍었다.
도빌 아시아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감독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유지태, 그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한편 '마이 라띠마'는 오는 5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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