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부터 '광해'까지..2013 추석TV영화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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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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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주말이 더해져 5일의 연휴를 만끽할 수 있는 이번 추석. 긴 연휴에 특별한 계획이 없는 이들이라도 리모컨만 있으면 지루할 틈이 없을 듯하다.


천만영화 '도둑들' '광해, 왕이 된 남자', 상반기 흥행작 '베를린' '박수건달', 흥행과 호평을 모두 잡은 로맨틱코미디 '내 아내의 모든 것' 항공 액션영화 '알투비:리턴투베이스' 등 장르도 다양하다. 김윤석 하정우 이병헌 전지현 김혜수 하지원 류승룡 등 믿고 보는 배우들까지 포진해 있다.


올 추석 지상파 3사 추석 특선 영화들을 총정리 했다. 극장에서 보지 못했던 영화, 또 한 번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면 미리 체크해 둘 것.



9월 17일(화)


오후 11시 10분 '박수건달'(SBS)


명절에는 역시 코미디 영화가 제 맛이다. 올 초 개봉해 389만 명의 관객을 모은 '박수건달'은 밤에는 건달, 낮에는 최고의 신기를 자랑하는 박수무당으로 활동하게 된 광호(박신양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웬만한 걸그룹 뺨치는 화려한 메이크업과 번득이는 눈빛이 압권이다.


9월 18일(수)


오전 0시 40분 '내 아내의 모든 것'(MBC)


야심한 밤에 매력적인 로맨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이 전파를 탄다. 역대 최고의 카사노바 캐릭터 장성기(류승룡 분)를 탄생 시킨 '내 아내의 모든 것', 다시 보아도 웃음만큼은 보장한다. 사랑스러운 독설가 임수정과 소심한 남편 이선균, 더티 섹시의 선두주자 류승룡의 시너지가 상당하다.


낮 12시 10분 '코리아'(KBS 2TV)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추석 연휴의 첫날, 남녀노소 누구나 볼 수 있는 스포츠 영화는 어떨까? 남북탁구단일팀의 실화를 스크린이 옮긴 '코리아'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남북 탁구 국가대표 현정화와 리분희를 연기한 하지원과 배두나의 눈물 나는 우정, 실제 선수를 방불케 하는 리얼한 탁구 경기 장면이 영화의 포인트. TV에서는 자주 볼 수 없던 신예 한예리의 맛깔스러운 북한 사투리도 눈여겨볼 만하다.


오후 10시 40분 '도둑들'(SBS)


지난 해 여름 개봉해 단숨에 1302만 관객(배급사 집계기준)을 모으는 저력을 보였던 '도둑들', 흥행 성적으로 이미 재미는 보장된 셈이다. 화려한 와이어 액션과 김해숙, 임달화의 애절한 중년 로맨스 등을 적재적소에 녹여 지루할 틈이 없다. 전지현과 김수현의 키스신도 놓칠 수 없는 장면이다.


오후 11시 10분 '알투비: 리턴투베이스'(KBS 2TV)


정지훈(비)과 유준상, 신세경이 출연한 항공액션영화 '알투비: 리턴투베이스'도 올 추석 TV로 만날 수 있다. 지난 해 여름 개봉해 극장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한국영화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시원한 비행신과 대형 전투장면은 보는 재미가 있다.


9월 19일(목)


낮 12시 10분 '댄싱퀸'(KBS 2TV)


착한 것이 유일한 매력인 변호사와 왕년에 춤께나 췄던 아내의 파란만장한 가수 데뷔기를 그린 훈훈한 이야기 '댄싱퀸'도 놓칠 수 없는 추석 특선 영화다. 여전히 아름다운 섹시디바 엄정화의 명불허전 댄스와 황정민의 어수룩하지만 정감 가는 사투리는 영화의 묘미. 명품 배우 라미란의 매력 또한 상당하다.


오후 11시 20분 '마이웨이'(MBC)


한일 대표 미남 배우가 뭉친 '마이웨이'도 시청자를 만난다. 1938년 경성, 제2의 손기정을 꿈꾸던 조선청년 준식(장동건 분)과 일본 최고의 마라톤 선수 타츠오(오다기리 조)의 우정과 경쟁을 그린 '마이웨이'는 일제강점기부터 2차 세계대전까지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대작.


9월 20일(금)


오전 1시 '평양성'(SBS)


황산벌 전투 이후 8년, 백제를 손에 넣은 신라는 고구려 평양성을 목표로 최후의 전투를 준비한다. 삼국 통일을 눈앞에 둔 긴장되는 전쟁 상황을 코믹하게 그린 '평양성'도 SBS를 통해 방송된다. 정진영, 이문식 등 신라 진영과 류승룡, 윤제문, 선우선 등 고구려 군의 대결, 극장에서 보지 못한 시청자라면 본방 사수할 것.


오전 10시 40분 '파파로티'(SBS)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이제훈을 추석 TV에서 만날 수 있다. '파파로티'는 성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건달 장호(이제훈 분)와 그의 까칠한 스승 상진(한석규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교복을 입은 이제훈과 기존의 젠틀한 이미지를 탈피한 한석규의 조합이 흥미롭다.


낮 12시 10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KBS 2TV)


2012년에 '도둑들'이 있다면 조선시대에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있다. 지난 해 여름 490만 관객을 시원하게 웃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서빙고를 통째로 털어버리겠다는 엄청난 계략을 세우는 유쾌한 작전을 그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흥행불패 차태현표 코미디이니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오후 10시 40분 '베를린'(MBC)


'7번방의 선물'과 함께 올 해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베를린'을 개봉 9개월 만에 TV로 만날 수 있다. '베를린'은 거대한 국제적 음모가 숨어있는 도시 베를린에서 서로의 목적을 위해 쫓고 쫓기는 남북 요원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하정우 한석규 전지현 류승범 등 배우들의 호연에 류승완 감독과 정두홍 무술감독이 만들어낸 화려한 액션,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까지 더해지니 2시간이 금방이다.


오후 11시 '늑대소년'(KBS 2TV)


송중기와 박보영의 아름다운 로맨스 '늑대소년'도 반가운 추석영화. 몸이 좋지 않아 시골로 이사 온 순이(박보영 분)와 늑대소년 철수(송중기 분)의 순수하고 동화 같은 사랑을 그린 '늑대소년'은 연령을 불문하고 모든 여성 시청자들에게는 한 편의 힐링 무비다. 순이와 철수의 로맨스 외에도 순이 가족들과 철수가 나누는 정을 느낄 수 있는 영화.


9월 21일 토요일


오후 10시 25분 '광해, 왕이 된 남자'(KBS 2TV)


'도둑들'에 이어 또 한 편의 천만 영화가 방송된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광해군과 똑같이 생긴 천민 하선이 왕을 대신했던 15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남우주연상을 싹쓸이 한 이병헌,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장성기를 털어내고 카리스마를 만들어낸 류승룡, 민낯도 빛나는 한효주까지 배우들의 연기만으로도 '광해, 왕이 된 남자'는 보는 맛이 확실하다. 묵직한 드라마와 곳곳에서 터지는 웃음으로 추석을 마무리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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