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 전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 이어진 개봉 이틀 만의 상영중단으로 논란이 된 다큐멘터리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감독 백승우·제작 아우라픽쳐스)가 오는 2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야외상영회를 갖는다.
27일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중단사태 영화인대책위원회' 따르면 '천안함 프로젝트'는 오는 28일 오후 8시30분 서울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야외상영회를 진행키로 했다. 원하는 시민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이와 동시에 제작사와는 대책위원회는 청계광장 상영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소셜 펀딩도 펀딩21 사이트에서 오픈했다.
지난 6일 개봉 이틀만에 상영이 중단된 '천안함 프로젝트'는 전국적으로 4개의 예술독립 극장에서 상영을 시작, 현재는 14개의 예술극장에서 상영되고 있으며 IPTV와 온라인 VOD 다운로드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번 공개 상영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어지고 있는 공개상영 요청에 따른 것.
그러나 당일 야외 상영을 위해 필요한 각종 장비와 조명기기 등 대여비만 해도 2000만 원 이상이 드는 등 부담이 커 지난해 7월 개봉지원 소셜펀딩을 진행했던 펀딩21을 통해 다시 한번 상영회 기금 마련 펀딩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제작사와 대책위원회 측은 "이번 사건이 비단 '천안함 프로젝트'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과감히 상영을 결정했다"며 "이 사건은 '천안함 프로젝트'를 관객으로부터 떼어 놓으려는 막강한 세력과 '표현의 자유'를 외치는 문화예술계와의 싸움"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이러한 전대미문의 상영중단사태가 또다시 수긍하고 잊혀진다면 경직된 사회 분위기는 지속될 것이며 영화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계 전반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공개 상영을 진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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