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의 주역들이 개봉을 앞둔 소감과 함께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설명했다.
18일 오후 서울 명동 CGV에서 영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여정의 주인공들인 이호재 감독, 하승엽, 이현학, 김휘가 참석해 개봉을 앞둔 감회를 밝혔다.
이호재 감독은 "영화를 만들고 나서 부산에서 상영까지 하는 과정에 영화의 메시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봤다. 저희가 출발할 때는 큰 각오를 품고 갔던 것은 아니었다.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쳐서 출발한 것은 아니라서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린 후배들에게 또 다른 도전을 강요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다. 혹여나 도전을 강요하게 될까봐 조심스럽다. 특별한 메시지가 있다기보다는 저희 같은 사람들도 하다 보니 되더라 하는 정도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현학은 "영화를 보시고 용기를 가지셨으면 좋겠다"며 "한낱 잉여인 저희도 해냈잖나. 저희가 한 것을 보시면 조금이나마 용기를 가지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휘는 "관객분들이 봐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 감히 기대감이라고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다. 영화를 보고 느껴주셨으면 하는 것은 '참 재미있는 녀석들이구나' 하는 것이다. '잉여였지만 보기 좋다' 정도의 생각만 가져주신다면 감사할 것 같다"고 이어 말했다.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영국 뮤지션의 뮤직비디오를 찍는 것을 최종 목표로 무작정 유럽으로 떠난 이호재, 하승엽, 이현학, 김휘의 1년간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오는 28일 개봉한다.
안이슬 기자 drunken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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