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장 관객 2억 명 시대가 열렸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국내 극장 관객은 총 2억 3만 1711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연 관객 2억 명을 넘어섰다.
이 중 한국영화 관객의 비율은 59.1%, 지난 16일까지 총 1억 1840만 명으로 2013년 한해 한국영화 총 관객 수인 1억 1461명을 이미 넘어섰다. 연말까지 '변호인' '용의자' '캐치미' 등 다수의 영화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어 연일 올 한해 한국영화 관객은 최초로 1억 2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최다관객기록 경신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한국영화 붐이 큰 영향을 미쳤다. 올해 개봉작 흥행 10위 권 내에 한국영화가 8편에 달한다.
1월 개봉한 '7번방의 선물'은1280만 명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작 흥행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총 934만 명을 모았다. 3위는 913만 명이 관람한 '관상', 4위는 900만 명을 모은 '아이언맨3'다. '베를린'은 713만 명,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695명을 모아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더 테러 라이브' '숨바꼭질' '감시자들' '신세계' '박수건달' 등 한국영화들이 4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힘을 보탰다.
2억 관객 시대를 연 극장가, 내년에도 열기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안이슬 기자drunken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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