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보아·헨리 앞세워 2014 글로벌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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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화 기자
왼쪽부터 보아, 헨리/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왼쪽부터 보아, 헨리/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한국 최대 영화투자배급사 CJ E&M이 보아, 슈퍼주니어 M의 헨리 등 한류스타들을 앞세워 2014년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30일 CJ E&M에 따르면 2014년 CJ E&M은 보아와 데릭 허프가 주연을 맡은 영화 '메이크 유어 무브'와 슈퍼주니어M의 헨리, 양자경이 출연한 '파이널 레시피', 멜라니 그리피스가 더빙에 참여한 애니메이션 '다이노타임'을 해외시장에 선보인다.


또 장윤현 감독의 '평안도', 박광현 감독의 '권법', 박광춘 감독의 '러브앤란제리'를 중국시장과 한국시장에 내놓으며, 최초 한국-베트남 합작영화인 찰리 누엔 감독의 '호이가 결정할께'를 베트남에서 개봉한다. 올해를 글로벌 원년으로 선포한 데 이어 내년에는 해외 매출 비중을 20%로 높여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포부인 셈.


올해 CJ E&M은 영화사업부문에서 해외매출 실적이 호조를 나타냈다. 3분기까지 약 282억원에 해외매출 실적을 거뒀다. 2011년 해외 매출 비중이 총 매출액의 3.8%(74억원), 2012년 11.4%(250억원)으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는 더욱 비중이 커진 것.


이는 167개국에 판매된 '설국열차'와 중국에서 약 2억 위안(약 370억원)을 벌어들인 '이별계약' 공이 크다. 한국에서 934만명이 관람한 '설국열차'는 프랑스를 비롯해 해외 개봉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더욱 매출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9월 베트남에서 배급한 '더 웹툰:예고살인'은 현지에서 28만달러(약 3억원)를 벌어들여 베트남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CJ E&M은 베트남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서도 직접 배급에 뛰어들어 '늑대소년'을 비롯해 '설국열차' 등 총 10편을 개봉시켰다. '광해'는 일본에서 90개관에서 개봉했다가 140개 관으로 확대개봉해 약 3억 8000만엔(약 41억원) 수입을 올렸으며, '베를린'은 미국에 직접 배급해 67만 달러(약 7억 4000마원)를 벌었다.


CJ E&M으로선 올해 해외시장 개척에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자평할 수 있게 된 것.


CJ E&M 영화사업부문 정태성 대표는 "관객 2억 명의 한국 영화 산업이 더 커지기 위해서는 해외 진출이 필수인 상황에서, 올해 CJ E&M의 글로벌 성과는 한국 영화가 어떻게 세계 시장에 진출해야 하는 지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어 "CJ E&M은 올해의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국가간 합작 영화, 글로벌 타깃 영화 제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CJ E&M은 북미 뿐 아니라 중국, 동남아권에서 합작영화를 다수 추진해 2017년까지 글로벌 매출 규모를 현제의 다섯 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과연 CJ E&M이 청사진대로 해외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내년 성과를 지켜볼 일이다.


전형화 기자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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