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수상한 그녀' OST에서 배우 심은경이 노래한 '한 번 더'가 그룹 페퍼톤스의 노래 '레디, 겟 셋, 고'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수상한 그녀' 음악감독 모그가 표절이 아니라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모그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결혼적으로 '한 번 더'는 영화에 등장하는 밴드의 공연 장면 촬영을 위해 작곡가 한승우와 제가 공동 작곡가로 참여한 창작곡임을 명백히 밝힌다"고 주장했다.
'수상한 그녀'는 70대 욕쟁이 할머니가 20살 꽃처녀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 영화. 지난 23일까지 770 여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 영화의 음악은 음악감독 모그(이성현)가 담당했다. 문제가 된 곡 '한 번 더'는 작곡가 한승우와 모그가 함께 작업했다.
앞서 페퍼톤스 소속사 안테나뮤직은 "두 곡의 유사성을 인지하고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수상한 그녀' 측의 입장을 지켜봐야 알겠지만 재발방지 차원에서라도 공식적인 사과가 필요한 부분이다"고 밝혔었다.
이에 대해 모그는 "'한번 더'와 레디, 겟 셋, 고' 두 노래는 주선율이 전혀 일치하지 않고, '한번 더'의 화성 진행과 편곡 방식 역시 대중 음악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수준"이라며 "이러한 일반성 때문에 '레디, 겟 셋 고'와 '한번 더'가 장르적으로 유사한 부분이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그는 "'한번 더'와 'Ready, Get Set, Go!'는 장르적 유사성은 있으나 명백히 다른 주선율을 가지고 있는 다른 곡이라는게 저의 확고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모그는 "불미스러운 논란으로 팬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번 일에 대해 양측이 오해를 풀고 원만하게 논란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언제든지 마음을 열고 대화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모그의 이 같은 주장에 이날 안테나뮤직은 "어떤 반응일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반박을 하는 입장이라 당황스럽다"며 "다시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전형화 기자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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