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송승헌-장동건, 스크린 미남라인 '쭉쭉'①

발행:
김현록 기자
[★리포트]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우는 남자'의 장동건, '황제를 위하여'의 이민기, '인간중독'의 송승헌, '역린'의 현빈 / 사진=영화 스틸컷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우는 남자'의 장동건, '황제를 위하여'의 이민기, '인간중독'의 송승헌, '역린'의 현빈 / 사진=영화 스틸컷


현빈, 송승헌, 장동건까지. 5월부터 스크린의 미남라인들이 쭉쭉 뻗어나간다. 현빈이 주연을 맡은 사극 '역린'(감독 이재규)을 시작으로 송승헌의 격정 멜로 '인간중독'(감독 김대우), 장동건의 액션 '우는 남자'(감독 이정범), 이민기의 누아르 '황제를 위하여'(감독 박상준)가 줄줄이 개봉한다. 미남 배우들의 회심의 영화들이 속속 개봉하는 셈이다. 극장을 찾는 여심들이 술렁이고 있다.


스타트를 끊은 것은 3년 만에 작품을 내놓은 배우 현빈이다. 현빈은 '역린'에서 사도세자의 아들이자 즉위 이후에도 정적들에게 늘 살해 위협에 시달리는 조선 왕 정조 역을 맡았다. 이미 여러 번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재탄생한 정조이지만 현빈은 절제된 연기, 단련된 몸, 온화한 목소리로 심지 굳은 왕의 모습을 그리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화제가 된 등근육이야 말할 것도 없다. 현빈의 힘이 통한 것일까. '역린'은 5월의 직전, 지난 4월 30일에 개봉해 휴일이 이어지던 골든위크를 평정했다. '인간중독'이 개봉한 지난 14일 박스오피스 순위가 4위로 하락했지만, 그럼에도 이미 339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 중이다.


다음 주자는 2주 뒤 새 영화를 선보인 송승헌이다. 송승헌은 '방자전', '음란서생' 등에을 통해 해학과 파격이 곁들여진 18금 영화를 선보여 온 김대우 감독과 손을 잡은 '인간중독'에서 남성미 짙은 멜로에 도전했다. 이미 여러 드라마에서 멜로배우로 입지를 굳혔지만 송승헌은 파격적인 전라의 베드신, 부하의 아내에게 빠져드는 장교의 모습을 그려내며 파격과 변화를 꾀했다. '몸짱' 송승헌의 저력을 재확인했음은 물론이다. 14일 개봉한 '인간중독'은 개봉 첫 날 8만9000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현빈의 뒤를 이어 박스오피스를 움직일 기세다.


6월 5일에는 연예계 공식미남 장동건이 온다. 장동건은 '아저씨' 이정범 감독과 손을 잡은 액션 '우는 남자'를 선보이며 액션 누아르에 도전했다. 영화는 냉혹한 킬러 역을 맡은 장동건이 눈을 번득이며 총을 쏘는 장면이 담긴 티저 영상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줄거리를 몰라도 비주얼부터 일단 잡고 간다는 말씀! 장동건은 실수로 한 여자를 죽이지 못하며 벌어진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을 홀로 헤쳐나가며 남성미를 발산할 전망이다. '우는 남자'가 원빈의 '아저씨'를 잇는 스타일리시한 액션영화로 자리매김할 것인지에도 영화계의 관심이 쏠린다.


모델라인 대표주자 이민기는 6월 12일 개봉하는 '황제를 위하여'를 이끈다. 이민기는 화려한 황제가 되길 꿈꾸는 부산의 폭력조직 조직원으로 분해 또 다시 변신을 꾀한다. 날선 눈빛을 번득이며 긴 팔다리로 거침없는 액션을 구사하는가 하면, 수위 높은 베드신에도 도전하며 상남자의 매력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이민기는 천편일률적인 조폭머리에서 벗어난 비대칭 파마머리만으로도 보는 이들의 시선을 붙든다. 파마머리도, 호랑이 자수 점퍼도, 슈트도 이민기를 거치니 보는 맛이 남다르다.


이민기 뿐이겠는가. 7월이 되면 긴 칼을 우아하게 휘두를 '군도'의 강동원이 기다린다. 스크린의 미남라인은 계속 이어진다.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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