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천우희·한효주, 女배우들, 2015년을 기대해⑤

발행:
김현록 기자
[★리포트]
사진 왼쪽 위부터 아래로 천우희, 수지, 한효주, 전지현, 손예진, 박보영, 김혜수, 전도연, 김고은 /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사진 왼쪽 위부터 아래로 천우희, 수지, 한효주, 전지현, 손예진, 박보영, 김혜수, 전도연, 김고은 /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충무로 여배우 기근. 어느덧 영화계의 입버릇처럼 자리 잡고 만 한탄이 2014년에도 이어졌다. 여배우가 없고, 여배우 영화가 없고, 그래서 또 빛나는 여배우가 없다는 쳇바퀴는 2015년엔 멈출까. 2015년의 스크린 라인업에선 여배우들이 빛날 프로젝트들이 유난히 돋보인다. 여배우들, 2015년들을 기대하시라.


특히 어느덧 한국영화의 차세대 버팀목으로 떠오른 20대 여배우들은 저마다 내년 신작을 예고하며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영화 '한공주'를 통해서 일약 한국영화의 유망주로 떠오른 천우희. 감동의 여우주연상과 함께 자신의 존재를 강렬하게 알린 그녀는 2015년에도 맹활약을 준비하고 있다. 나홍진 감독의 '곡성'과 김광태 감독의 '손님'에서 각기 강렬한 캐릭터로 관객과 만나는 한편 백승열 감독의 20인1역 로맨스 영화 '뷰티 인사이드'에도 캐스팅되며 올해보다 더 빛나는 2015년을 예고했다.


'광해', '감시자들'을 성공시켰던 20대 여배우 대표주자 한효주 역시 숨고르기를 했던 2014년을 지나 2015년 본격적으로 관객을 만난다. 추억의 음악감상실 쎄시봉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긴 '쎄시봉'으로 먼저 활동을 개시하는 그녀는 뒤이어 로맨스 영화 '뷰티 인사이드', '묘향산관' 등으로 바쁘게 움직일 예정이다.


국민첫사랑 수지의 컴백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대목. 스크린 데뷔작 '건축학개론'을 통해 대세 스타로 자리매김한 그는 사극 '도리화가'(감독 이종필)로 소포모어 징크스에 도전한다. 조선시대 여류 명창 진채선 역을 맡아 배우 수지의 진정한 가능성을 시험하는 무대에 서게 된다. 그 조력자이자 진채선의 스승 신채호로 류승룡이 함께했다.


데뷔작 '은교'로 충무로를 놀라게 한 김고은은 영화 '코인로커걸'(감독 한준희)에서 태어나자마자 코인로커에 버려져 범죄조직에 흘러들어온 소녀로 분한다. 김고은은 이밖에도 무협 액션 영화 '협녀:칼의 기억'(감독 박홍식)에서 주역을 맡아 20대 여배우의 저력을 입증할 계획이다.


'늑대소녀' 이후 숨고르기를 하던 박보영 또한 내년 2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이해영 감독의 '소녀'와 정기훈 감독의 '열정같은 소리 하고 있네'다. 으스스한 서스펜스 드라마 '소녀'에선 1938년 경성의 요양기숙학교에 가게 된 소녀로, '열정같은 소리 하고 있네'에서는 고군분투하는 연예기자로 상반된 캐릭터를 그린다.


물론 언니들의 저력 역시 못지않다. 배우 김혜수는 '코인로커걸'로 압도적 카리스마를 발휘할 예정. 일명 '엄마'로 불리는 차이나타운의 실질적 지배자로 등장해 영화를 이끈다. 역할마다 쏙 녹아드는 팔색조면서 특유의 존재감을 잃지 않았던 김혜수이기에 더욱 기대가 크다.


'칸의 여왕' 전도연의 2015년은 특히 다채롭다. '협녀:칼의 기억'에서 복수심에 불타는 무림의 고수가 되는 그녀는 이윤기 감독의 '남과 여'에서는 핀란드에서의 금지된 사랑을 그린다. 하드보일드 영화 '무뢰한'(감독 오승욱)에서는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범죄조직의 여인이 돼 또 한 번 변신한다.


임수정은 2012년 '내 아내의 모든 것'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스릴 넘치는 멜로 '은밀한 유혹'(감독 윤재구)에서는 은밀한 제안 앞에 흔들리는 여인이 돼 유연석과 호흡을 맞췄다. 뒤이어 '시간이탈자'(감독 이재용)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리며 변화를 꾀한다.


'해적:바다로 간 산적'을 성공시키며 2014년 흥행 여배우로 독보적 입지를 다진 손예진은 유쾌한 액션 여전사에서 분위기를 싹 바꿨다. 이경미 감독의 '행복이 가득한 집'에서는 국회 입성을 앞둔 정치인의 아내로 분해 스릴러 여신으로 다시 관객과 만난다. 파트너는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이미 호흡을 맞췄던 김주혁.


'도둑들' 이후 '베를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파워를 드러낸 전지현도 내년 활동을 재개한다. 최동훈 감독이 1930년대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암살 프로젝트를 담은 '암살'을 통해서다. '도둑들'의 그녀가 톡톡 튀는 꽃이었다면 '암살'의 전지현은 크레디트 맨 처음을 장식하기에 모자람 없는 주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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