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소리가 한국배우 최초로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16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문소리가 8월5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68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한국인이 로카르노 영화제 심사위원이 된 건 2009년 홍상수 감독, 2012년 임상수 감독에 이은 세 번째며, 배우로는 처음이다.
집행위원장인 까를로 샤트리안은 "지금까지 문소리의 커리어를 봤을 때 그녀의 용기 있는 선택들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싶다"며 "문소리는 한국영화계의 보석 같은 존재다. 영화가 세계를 이어주는 하나의 예술적인 언어라고 봤을 때, 문소리의 필모그래피는 우리가 지향하는 정신과 가장 잘 맞 닿아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의 영화를 상영하는 'Film delle giurie' 섹션에서는 이창동 감독의 2002년작 '오아시스'와 함께 문소리의 첫 연출작인 단편 '여배우'가 상영될 예정이다.
문소리는 그동안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 카이로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다수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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