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함정'(감독 권형진)에서 파격적인 노출 연기를 펼친 지안이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지안은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름을 바꿔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재기를 다진 작품 '함정'과 관련해 "어머니는 보지 않으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딴 섬을 찾아갔다 살인마를 마주하게 된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함정'에서 지안은 섬에 갇히다시피 해 살아가는 기구한 여인 민희 역을 맡아 열연했다. 파격적인 정사신을 소화해 시선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영화는 대작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최근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등 의미있는 성적을 거뒀다.
지안은 "촬영 땐 노출에도 상관하지 않았다. 작품을 하고 있으니 괜찮다는 마음이었다"며 "이런 촬영은 처음이라 두려웠지만 리허설을 거쳐 막상 슛에 들어가니 생각 외로 NG없이 풀렸다. 카메라에 어찌 비치나 신경 쓸 새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 시사에서 처음 영화를 보고는 멍했다.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는데 할 말을 잃었다"며 "묘한 감정이었다. 전화하던 언니가 '넌 그만큼 역할에 충실했던 거야. 네가 자랑스러워'라고 하는데 그 말에 더 울컥해 울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지안은 "다만 딸이 주연으로 작품 들어간다고 너무 좋아하셨던 엄마는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연기이고 작품인데 엄마는 딸이 보이실 수 있다. 엄마는 보지 않기로 약속하셨다"고 덧붙였다.
'함정'과 함께 지안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는 지안은 "이름을 바꿔 아무것도 없는 백지 상태에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다"며 "계속해서 보고싶은 중독성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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