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꺄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드디어 탔다, 오스카 남우주연상. 지난 28일(현지시각) 열린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고의 관심사는 역시 디카프리오의 남우주연상 수상 여부였다. 받을 만 한 사람들-작품들이 당당히 트로피를 챙겨 간 이날, '레버넌트'의 디카프리오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2004년 '길버트 그레이프'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지 무려 22년 만에 아카데미가 디카프리오에게 화답했다. 꽃미남으로 출발해 연기파로 거듭난 배우의 끊임없는 도전이 답을 얻었다. 기쁨의 수상소감 대신 멋지게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수상소감은 역시 준비된 자의 것. 그러나 분명히 봤다. 수상소감을 준비하며 잠깐, 트로피를 넘겨받고 잠깐, 기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표정관리에 들어가던 그의 흐뭇한 미소를. 축하해요, 디카프리오. 금주의 위너는 역시 당신이네요.
▼▽
'스포트라이트' 역시 위너가 될 수 있었다. 가톨릭 교회의 아동 성추행 스캔들을 파헤친 실제 기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스포트라이트'는 비평가의 찬사를 한 몸에 받으며, 도박사들의 1순위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로 거론되던 작품이었고, 결국 각본상과 작품상을 챙겼다. 오스카 역주행에 들어가며 현재까지 16만 명 넘는 관객을 모았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작품이 화제에 오르자 불법 영상 파일이 함께 기승을 부린 것. 수입사가 공식 입장을 밝히고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민, 형사상 절차"를 동원해 "선처 없는" "강경 대응"을 경고하기에 이르렀다. 뒤늦게라도 불법 다운로드 사태가 수습되길 바라는 마음 뿐. 이 기회를 빌려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불법 파일을 온라인에 게시하거나 배포, 유통, 공유, 다운로드하는 모든 행위는 불법"입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