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의 중국영화 상설상영관이 생긴다.
동양예술극장은 중국문화원, 종로구청과 협력해 오는 11일 오전 10시 종로구청에서 국내 최초 중국영화 상설상영관 개관을 위한 업무협약식(MOU)을 가진다고 9일 밝혔다. 쉬리린(史瑞琳) 중국문화원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유인택 동양예술극장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공연예술의 중심지인 대학로 소재 동양예술극장에서 중국영화를 연중 상영하게 된다. 문화예술계에 진출하려는 젊은 학생들과 일반 시민들에게 좀처럼 접하기 힘든 중국영화 관람을 쉽게 함으로써 중국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나아가 한국과 중국의 문화예술 교류를 증진시키겠다는 취지다.
이들은 "한국의 젊은이들이 영화를 통해 중국을 올바로 이해하고 나아가 문화예술 분야에서 상생 협력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며 "이번 협약으로 중국영화를 연중 무료로 상영하고 중국문화예술 아카데미를 비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양국 젊은 문화예술가 및 학생들의 교류의 장을 통해 중국과의 문화장벽을 낮출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는 4월 1일 개관과 함께 장이모우 감독이 연출하고 공리가 주연한 1988년작 '붉은수수밭'이 개관작으로 상영된다. 장국영의 사망 13주기를 맞아 1994년작 '야반가성'도 상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몬스터 헌트', '미인어', '착요기', '20세여 다시 한번' 등 중국 최신작 또한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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