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의 개봉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어벤져스' 1·2편에 이은 마블 히어로의 대전에 영화 팬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은 당연지사. 캡틴 아메리카 팀 대 아이언맨 팀의 대결이 중요한 구도지만, 히어로물에 악당이 빠지면 섭섭하다. 이번 '시빌워'의 메인 빌런은 드디어 등장하는 캡틴 아메리카의 숙적 제모 남작. 이번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를 통해 처음 본격적으로 영화 팬들과 만나지만, 예고편에서도 등장하지 않는 등 아직까지 알려진 게 거의 없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제모'가 가문의 이름인 탓에 여러 제모 남작이 있지만 보통 하인리히 제모, 그의 아들 헬무트 제모를 가리킨다. 대를 이은 캡틴 아메리카의 숙적이다.
이번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의 주요 빌런으로 등장하는 제모 남작은 바로 아들인 헬무트 제모. 배우 다니엘 브륄이 연기한다. 그러나 개봉을 한 달도 남지 않은 현재까지도 다니엘 브륄이 연기한다는 사실, 그리고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없는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 외에는 '시빌워' 속 제모 남작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때문에 쿠키 영상에만 등장하는 게 아니냐는 예측이 나올 정도다.
코믹스 속 하인리히 제모는 초능력은 없지만 천재적인 과학 지식을 가지고 있는 나치 독일 과학자 출신. 이미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저'에서 등장했던 아르님 졸라에 버금가는 능력자로 수많은 신무기를 개발했다. 캡틴 아메리카와 함께 제모를 저지하려던 윈터솔저가 비행기폭파사고를 당한 것이 바로 제모 남작 탓. 하인리히 제모는 절대 떨어지지 않는 접착제 '접착제X'를 나치에 공급하려 했지만 캡틴 아메리카에게 저지당했고, 도리어 이를 뒤집어써 붉은 가면이 얼굴에 영원히 붙은 상태로 살게 됐다.
그 아들 헬무트 제모 또한 아버지에 버금가는 과학자로 검술, 격투술까지 지닌 악당. 빌런 팀인 마스터즈 오브 이블의 초대 수장으로 활약했다. 첫 등장은 1971년 나온 '캡틴 아메리카' #168. 극중 캡틴 아메리카가 정신조종을 당했던 윈터솔저의 범죄를 의도적으로 덮어줬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분개, 이를 세상에 폭로하기도 했다.
'시빌워'의 또 다른 빌런인 크로스본즈는 제모 남작과 함께 캡틴 아메리카의 대표 숙적이다. 본명은 브록 럼로우로 1989년 10월 '캡틴 아메리카' #360에서 처음 등장했다. 가공할 위력의 격투가이자 각종 무기와 폭발물 사용에 능하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는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를 통해 처음 등장했다. 그러나 크로스본즈가 아닌 본명 브록 럼로우를 쓰는 쉴드 스트라이크 팀의 팀장이었다. 이내 쉴드 내 하이드라 잔존세력임이 밝혀지며 반전을 담당했다. 이번 '캡틴 아메리카:시빌워'를 통해 본격 크로스본즈로 활동할 예정. 전편에 이어 배우 프랭크 그릴로가 연기한다.
코믹스 상에는 어린 시절부터 레드 스컬을 흠모한 신세대 네오나치로, 거리 갱단을 이끌다 태스크마스터의 눈에 띄어 용병이 된 뒤 이후 레드스컬의 부하가 된다. 이에 캡틴 아메리카와 수많은 전투를 벌였으며, 레드 스컬의 딸 신시아의 연인이 되어 악당을 이끌며 캡틴 아메리카 암살에 가담하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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