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블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를 연출한 조 루소, 앤소니 루소 감독이 향후 마블 영화에서 LGBT(성 소수자를 뜻하는 단어) 캐릭터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조 루소, 앤소니 루소 감독은 지난 3일(현지 시각) 미국 콜라이더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리얼한 세계를 반영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LGBT 캐릭터가 나올 가능성은 매우 충분하다. 현재의 모습을 영화에 반영하고 다양성을 갖춘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할리우드가 아주 진보적이고 시각적인 영상을 구현하는 산업인데도 사실 다른 산업에 비해 뒤처져 있다는 게 슬프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면에서 다양성을 추구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스토리텔링이 더 흥미롭게 되고 더 풍부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루소 감독은 이와 함께 마블 영화에서의 LGBT 캐릭터 등장으로 인해 향후 흥행 성적에 미칠 영향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조 루소 감독은 중국이나 러시아 같은 경우 LGBT 캐릭터의 등장이 흥행 성적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 "마블 영화가 그간 다수의 흥행 영화를 만들어 성공적인 행보를 보였기 때문에 아마 (LGBT 캐릭터 등장으로 인한) 여러 리스크도 충분히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슈퍼 히어로 영화에서 동성애 코드 등 성 소수자의 모습을 갖춘 히어로가 등장했던 적은 많지 않았다. '엑스맨' 시리즈에 등장했던 노스스타는 실제로 동성애자로 그려졌고, 배트맨의 파트너 배트우먼 역시 동성애 히어로로서 인기를 얻었다.
지난 2월 개봉한 19금 히어로 '데드풀'의 경우 주연을 맡은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에 대해 판섹슈얼(pansexual, 범성애자)의 성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범성애자란 남성, 여성을 구분 짓지 않는 사랑으로 사람을 여성, 남성으로 구분하지 않는 성향을 갖고 있다.
마블 영화에서 등장하게 될 LGBT 캐릭터의 모습은 어떠할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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